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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시황] 국제유가 급등에 원유 ETF 28%↑…반도체·5G ETF '약세' - 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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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9일 코스피가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6%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원유 등 원자재 관련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5G 등 기술주 관련 ETF는 약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 영향을 반영했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이날 테마 상승률 1위는 원유로 28.12% 상승했다. 대표 상품인 KODEX WTI원유선물(H)은 29.31% 급등했고 TIGER 원유선물Enhanced(H)도 26.93% 상승했다. 국제 유가 급등에 따라 원유 가격 상승에 연동된 ETF로 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은 하락했다. TIGER 원유선물인버스(H)는 -23.97%,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는 -24.25% 하락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농산물 ETF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는 5.11% 상승했고 KODEX 3대농산물선물(H)은 4.88%, KODEX 콩선물(H)은 2.98% 올랐다. 글로벌 공급 불확실성과 원자재 가격 상승 기대가 농산물 ETF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식형 ETF에서는 기술주 중심 약세가 나타났다. 이날 테마 하락률 1위는 K-반도체로 -7.78%를 기록했다.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은 -2.80%,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은 -4.02%, RISE AI반도체TOP10은 -6.66% 하락했다.
또한 5G와 소부장 ETF도 약세를 기록했다. HANARO Fn5G산업은 -5.79% 하락했고 PLUS K방산소부장은 -1.76%,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은 -3.65%, TIGER 2차전지소재Fn은 -4.29%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에너지 가격 급등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며 "이 같은 환경에서는 원유·원자재 ETF로 단기 자금이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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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
2026.03.09 07:5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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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예고’ 삼성전자 노조… 잘나가던 K반도체 ‘찬물’ 우려 - 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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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파업 찬반투표 돌입
전체 조합원 8만9000명 추산
“불참자 전환배치·해고 1순위”
동참 압박에 내부선 반발 기류
파업 현실화 땐 업계 큰 타격
HBM 반도체 등 생산 차질 우려
사측 특별 포상안 ‘참여율’ 변수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9일부터 총파업을 위한 찬반투표에 나선다.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최근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대전환기와 맞물린 ‘K반도체 열풍’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의 시행(10일)을 앞두고 긴장감이 역력한 재계도 삼성전자 노사 갈등의 향배를 예의 주시하는 기류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향후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을 사실상 ‘해고 1순위’로 분류하겠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9∼18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공투본에 소속된 노조는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전자노조동행 등으로 전체 합산 조합원 수는 약 8만9000명으로 추산된다. 전체 임직원(12만5000여명)의 약 70%에 달하는 규모다.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지난 5일 유튜브 방송에서 과반 찬성으로 쟁의권을 확보할 경우 “총파업 동안 모든 집행부는 평택사무실을 점거해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만약 회사를 위해 근무하는 자가 있다면 명단을 관리해 추후 (사측이) 조합과의 협의가 필요한 강제 전배(전환배치)나 해고에 이들을 우선적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업 불참 직원들을 강제 전배·해고의 1순위로 삼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노조는 파업 기간 신고센터를 운영해 회사에 협조적인 직원들을 신고할 경우 포상을 주는 제도까지 운영하겠다며 조합원들이 파업에 찬성하고 동참하도록 으름장을 놨다.
이 때문에 내부에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자 지나친 파업 강제 아니냐는 비판 여론도 일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 근무 중인 한 노조원은 “노조의 파업 결정 이후에도 직원들이 사정에 따라 업무를 보는 것은 자유로운 것 아니냐”며 “해고 압박에 오히려 반감을 가진 노조원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 임직원 중 5만명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소속이어서 파업 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주요 제품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단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 삼성전자 노조가 K반도체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는 배경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비해 빠른 속도로 HBM4(6세대 HBM)를 양산 출하하며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 공급망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기존 HBM3E(5세대 HBM) 경쟁에서의 아쉬움을 씻고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 인력이 파업에 나설 경우 삼성전자는 물론 하청업체 등 연관 산업에도 작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이번 삼성전자 노사 갈등의 핵심 쟁점은 초과이익성과급(OPI)의 상한선 폐지다. 영업이익은 물론 경제적부가가치(EVA)를 반영해 OPI를 결정하는데, 노조는 EVA 기준이 모호해 적절한 성과 보상을 받지 못한다며 OPI 상한선 폐지를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OPI 초과 달성이 어려운 사업부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며 임금 6.2% 인상과 함께 자사주 20주씩 지급, 1%대 저리로 주택 자금 최대 5억원까지 대출 등 여러 보상안을 제시했다. 특히 DS부문 메모리 사업 쪽은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 시 OPI 100%를 특별포상하기로 했다. 사측 입장에선 파격적인 대안을 내놓은 셈이지만 노조가 일축하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노조가 파업에 나선다 해도 이미 사측이 특별포상안을 비롯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제시한 만큼 타결을 원하는 노조원의 참석률이 저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4년 총파업 당시 조합원 2만8000명 중 실제 파업 참여 인원은 6500명에 불과했다.
재계도 삼성전자 노조의 찬반투표를 주시하고 있다. 파업이 실제로 일어나게 된다면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첫 대규모 파업 사례인 데다 노조의 불법 쟁의 행위에 따른 손해가 발생해도 기업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는 만큼 파업 강도가 대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동계는 원청 기업과 단체교섭에서 사용자성이 인정된 범위 외의 무리한 요구를 내세우거나 관철하기 위한 불법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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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
2026.03.08 21: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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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렉소, +0.37% VI 발동 - 조선비즈 - Chosu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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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로봇 |
2026.03.09 05:5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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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광진그룹 글로벌 공장에 제조용 로봇 100대 순차 공급 -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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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는 광진그룹과 '자동차 부품 제조공정 혁신 및 로봇 자동화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광진그룹은 미국·멕시코·인도·베트남 등 주요 거점에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자동차 도어 시스템 부품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현재 윈도우 레귤레이터(창문 승하강 장치) 라인의 조립·검사, 도어 모듈 라인의 리베팅(강한 압력으로 부품을 고정하는 작업)·조립·검사 공정에 두산로보틱스 로봇을 도입해 운용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5월까지 기존 11대에 이어 8대를 추가 공급해 총 19대 납품을 완료하고, 이후 국내외 광진그룹 공장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 2027년까지 총 100대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대규모 계약의 배경엔 실제 현장 성과가 있다. 두산로보틱스 솔루션 도입 이후 광진그룹 생산 라인의 제품 불량률이 0%로 감소한 점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두산로보틱스 로봇은 기존 공장 레이아웃 변경 없이 도입할 수 있고, 작업자 숙련도에 따른 품질 편차를 줄이는 동시에 제조 사이클 시간도 단축하는 특징을 갖는다.
양사는 대규모 공급 외에도 광진그룹의 다양한 부품 제조 공정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단계별 로봇 솔루션 도입 계획 수립을 위한 실무 협의체도 함께 운영할 방침이다.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사장은 "불량률 0% 달성이라는 실질적인 성과가 이번 대규모 협약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제조 자동화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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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로봇 |
2026.03.09 02:26: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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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수원특례시ㆍ한국피지컬AI협회, 피지컬 인공지능 산업 활성화 공동 추진 - 팍스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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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뉴스 |
2026.03.09 08:5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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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인공지능 산업 육성 본격화…AI 추진위원회 가동 - 서울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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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관 전문가 참여 AI 정책 컨트롤타워 출범
피지컬AI-J밸리 추진협의회 구성 등 전략 과제 논의
[서울경제TV 전북=이경선 기자] 전북 전주시가 AI(인공지능)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시는 9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전주시 인공지능 추진위원회’를 열고 전주 AI 산업 육성 방향과 주요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주시장을 비롯해 추진위원회 위원인 산·학·연·관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해 전주 AI 산업 발전 전략과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위원들은 △전주시 인공지능 산업 육성 방향 및 주요 전략 과제 △피지컬AI-J밸리 추진협의회 구성 △전주시 인공지능 추진위원회 공동 부위원장 선출 등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특히 △피지컬AI 프로젝트 연계 △전주 신성장산업 고도화 전략 △전주 특화 서비스 AX 전환 전략 △전주 도시문제 해결 전략 등 주요 전략 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 피지컬AI 기술과 지역 산업을 연계한 혁신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피지컬AI-J밸리 추진협의회 구성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전주시 인공지능 추진위원회는 전주시장을 위원장으로 산·학·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AI 정책 추진 컨트롤타워다. 시는 그동안 추진위원회 구성과 관련 조례 제정, 전담 조직 구축 등 정책 추진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왔다.
시는 지난해 산업특화형 피지컬AI 선도모델 수립 및 기술검증(PoC) 사업에 참여했으며, AI 신뢰성 실증 공모 대응 등 인공지능 산업 기반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지정된 전북 가상융합산업 거점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공모에도 선정되는 등 AI 전문 인재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시는 앞으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피지컬AI 기술과 지역 산업을 연계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 기업 유치와 전문 인재 양성, 기술 연구 및 실증 지원 등을 통해 지역 AI 산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AI는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전주가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하는 AI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피지컬AI 기술과 지역 산업을 연계한 산업 생태계 조성과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ks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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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뉴스 |
2026.03.09 06:0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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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AI 대응 위해 '질병관리 인공지능 담당관' 신설 - 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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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고자 '질병관리 인공지능 담당관'을 자율기구로 신설한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질병청은 지난해 10월 임시조직인 질병관리 인공지능 혁신 추진단을 구성해, 데이터 통합·활용과 감염병 및 검역 관련 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공 인공지능 전환(AX)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 왔습니다.
신설되는 조직은 추진단을 총괄하면서 '질병관리 분야 인공지능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조직 신설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중장기 전략을 제시하겠다"며, "최종적으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수립과 혁신적 서비스 제공으로 공공AX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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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뉴스 |
2026.03.09 06:0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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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중점학교' 1141개교 선정…특별교부금 385억 원 지원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구글 봇 차단(쿠키 동의) - 재분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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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뉴스 |
2026.03.09 07:18: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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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별’에서 시작되었다 [김범준의 세상물정] - 뉴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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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 의 저자 조앤 베이커는 영국 서쪽 끝 바닷가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일몰 때 잠깐 해 위로 녹색 빛이 드러나는 드문 현상인 녹색 광선을 가슴 설레며 기다렸고, 당시 막 시작한 영국 컬러 TV 방송으로 바이킹호가 보내준 화성 표면의 모습을 보면서 과학자의 꿈을 키웠다. 직접 눈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자연 현상에 강한 호기심을 느꼈고, TV 방송을 보며 과학자의 꿈을 키운 저자의 어린 시절 경험이 묘하게 나와 겹친다. 아니나 다를까, 저자와 나는 거의 동년배다. 직접 눈으로 본 밤하늘의 별과 달의 형언할 수 없는 찬란한 아름다움에 경탄했던 어린 나는 당시 막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한 컬러 TV 방송으로 다큐멘터리 를 처음 접했다. 그리고 곧, 과학에 코가 꿰었다. 그렇게 물리학자가 되었다.
대학에 진학한 저자는 딱딱한 수식 기호와 차가운 전문 용어로 점철된 수업에서 해소하기 어려운 갈증을 느낀다. 고백하자면 물리학과 수업은 요즘도 마찬가지다. 가르치고 배워야 할 내용이 너무나도 많아서 그렇다. 칠판 위를 질주하며 빠르게 이어지는 수식의 나열을 보면서 젊은 물리학도는 고개를 갸웃한다. 저 수식으로 표현되는 물리학이 눈으로 직접 본 자연과 정말 같은 것인지, 도대체 나의 삶과 저 수식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이 광막한 우주에서 티끌처럼 작은 우리 인간 존재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아무리 눈 부릅떠 칠판을 노려봐도 아무런 답을 듣지 못한다. 호주 시드니 대학에서 천체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이후 연구의 최전선에서 물러나 과학 학술지의 편집자로 일하며 자신이 느꼈던 갈증을 해소하고자 했다. 이 책 가 그 성과다.
지웅배 교수는 천문학자는 불멍도, 별멍도 아닌, 숫자멍을 한다고 말한다. 천문학 연구자 중 직접 눈을 천체 망원경에 대고 연구하는 이는 거의 없다. 그럴 필요도 없다. 숫자로 표현된 정량적인 데이터가 연구의 주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천체가 숫자로 바뀌고 나면 눈으로 직접 보았을 때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아름다움이 사라진다. 어려서 작은 천체 망원경으로 달과 행성을 처음 보았을 때 느꼈던 감동이 지금도 또렷하다. 엄청난 해상도로 세부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컬러 화보의 목성은, 허접한 망원경으로 직접 눈으로 본 작은 목성의 아름다움을 결코 대체하지 못한다. 아직 경험해 보지 못했다면 꼭 직접 눈으로 천체 망원경을 보기를 권한다. 어두운 밤하늘을 배경으로 보석처럼 반짝이는 천체의 빛은 도무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고 경이롭다.
이 책 는 과학의 객관성에서 한발 거리를 두고, 우리 선조가 직접 본 밤하늘을 보여준다. 우주 어디서나 원자는 같아서 내몸을 구성하는 탄소 원자는 지금 내 앞에 놓인 나무 탁자의 탄소 원자와 정확히 같다. 둘의 위치를 싹 맞교환해도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래도 내 몸속 원자가 소중하고 특별한 이유는 내몸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아무 이유가 없다. 마찬가지로 이 광막한 우주가 내게 티끌만큼이라도 관심 있을 리 없지만 이 우주가 내게 소중한 이유는 내 우주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담긴 우주의 밤하늘이 아름다운 이유는 나도 그 일부이기 때문이다.
묘한 책이다. 과학책인 것은 분명한데 독특한 과학책이다. 대부분의 과학책에는 인간의 자리가 없다. 내가 있든 없든 아무 상관 없이 존재하는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 이 책은 다르다. 이 책의 우주는 우리 인간이 직접 본 우주다. 책은 우리 선조가 본 우주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시간의 순서로 보여준다. 책의 구성도 재밌다. 각 장은 우리에게서 가까운 곳에서 시작해 먼 곳으로 대상을 옮겨간다. 그나마 우리 지구와 가까운 해와 달에서 시작해, 태양계의 행성을 거치고, 저자의 눈은 그 너머 먼 우주를 향한다. 독특한 방식으로 구성된 이 책을 읽으며 독자는 공간 여행과 시간 여행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우리 인간의 관점에서 말이다.
책의 1부에서 주로 다뤄지는 것이 달이다. 한 달 정도 되는 인간 여성의 생리 주기를 월경, 달거리, 영어로는 menstruation이라고 한다. 모두 달(moon)에서 비롯한 단어라는 것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여러 문화에서 달은 여성성과 관계가 깊다. 중국 신화의 달도 여성을 상징한다. 먼 옛날 하늘에 떠 있던 10개의 해 중 9개를 하늘의 궁수인 후예가 활로 쏘아 떨어뜨려 옥황상제의 분노를 사게 된다. 그 벌로 후예는 아내 창어(우리말로는 항아)와 함께 땅으로 보내져 평범한 인간의 삶을 살아간다. 고된 삶에서 벗어나 하늘로 다시 돌아가고자 했던 후예는 곤륜산의 서왕모에게서 묘약을 얻는다. 둘이 함께 마시면 영생을 얻게 되지만 혼자서 마시면 마신 사람만 하늘로 올라갈 수 있는 약이다. 혼자 약을 마신 창어는 하늘로 도망갔다. 달에 비친 그림자가 바로 후예의 아내 창어의 모습이다. 후예는 달을 보며 아내를 그리워한다. 중국과 동아시아의 문화에는 달에 관련된 이야기가 정말 많다. 문학도 마찬가지다. 술에 취해 양쯔강에 비친 달빛을 향해 손을 뻗다가 물에 빠져 죽은 것으로 전해지는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은 단연 달의 시인이라 할 사람이다. 깊은 달밤의 정취를 그린 그의 시 靜夜思(정야사)를 아래에 옮겨 본다.
床前明月光(상전명월광): 침상 앞의 밝은 달빛
疑是地上霜(의시지상상): 땅 위에 내린 서리인가 했네
擧頭望明月(거두망명월): 고개 들어 밝은 달 보고
低頭思故鄕(저두사고향): 머리 숙여 고향 그리네
영어단어로 광기를 뜻하는 lunacy의 어원은 달을 뜻하는 라틴어 단어 luna다. 특히 보름달이 뜨는 밤 정신 이상적 행동을 보여준다는 믿음은 오래전 등장했다. 심지어, 달밤에 사람이 늑대로 변한다는 늑대 인간 이야기도 로마 시대 소설 에 나온다. 현대인도 예외가 아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1985년 조사에서는 응답자 절반 정도가 보름달이 뜨면 사람들이 이상한 행동을 한다고 답했고, 1995년 조사에서 정신 건강 전문가 80%도 달이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2007년 영국에서는 보름달이 뜨는 밤에 경찰을 더 많이 배치하기도 했다.
달이 사람의 정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물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런 믿음을 굳게 가지고 있던 서기 1세기 무렵 로마의 대 플리니우스는 그 이유를 재밌는 아이디어로 설명했다. 밀물과 썰물이 달의 영향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은 이미 당대에 잘 알려져 있었다. 대 플리니우스는 보름달이 뜬 달밤의 이슬이 뇌를 적시고 달의 영향으로 뇌 안의 물과 습기가 ―달의 영향으로 바닷물이 움직여 밀물과 썰물을 만들어내듯이― 움직이기 때문에 정신이 이상해진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진실이라고 믿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자연적인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과학적 사고방식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생각이다.
내가 어려서 어린이를 위한 축약판 도서로 재밌게 읽은 의 저자가 플루타르코스다. 그가 남긴 달에 관련된 재밌는 얘기가 에 수록되어 있다. 플루타르코스는 하늘 높이 떠 있는 달이 땅을 향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달이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돌을 매단 줄을 손으로 잡고 수직 방향의 원 궤적을 따라 빙빙 빠르게 돌리면 돌은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돌이 충분히 느려지면 돌은 아래로 떨어진다. 돌은 빨리 움직여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에서 착안해서 플루타르코스는 달도 같은 이유로 지구를 향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간은 육체, 영혼, 그리고 정신으로 이루어졌다고 믿은 플루타르코스는 지구는 육체에, 달은 영혼에, 그리고 태양은 정신에 대응한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달로 가고, 이후 영혼으로부터 해방된 정신이 태양으로 간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땅에서 달로 영혼이 올라가는 것이 바로 월식이 일어날 때다. 달이 지구를 향해 떨어지지 않는 이유가 달이 지구 주위를 돌기 때문이라는 그의 설명은 현대 물리학의 이해와 같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또, 월식 때 영혼이 지구에서 달로 간다는 주장으로부터 월식이 지구와 달, 두 천체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그도 알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달과 지구가 함께 찍힌 유명한 사진이 있다. 아폴로 8호 우주인 윌리엄 앤더스가 달에 근접한 궤도로 달 주위를 공전하는 우주선에서 찍은 ‘지구돋이(earthrise)’라는 이름이 붙은 사진이다. 황량하고 척박해 보이는 회색빛의 월면 위에 아름다운 푸른 지구가 보인다. 마치 누가 월면 흑백사진과 지구 컬러 사진을 억지로 합성한 것처럼, 달과 지구의 차이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사진이다. 앤더스가 남긴 말이다. “달을 보기 위해 39만 킬로미터를 달려왔지만, 정작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지구였다.” 앤더스 뿐 아니라 많은 우주 비행사가 같은 이야기를 전한다. 우주에서 본 지구는 정말 특별하고 아름답다.
지구돋이 사진을 설명한 저자 조앤 베이커는 이어서 산업과 개발 현장이 될지도 모를 달의 미래를 걱정한다. 달을 보며 토끼를 떠올렸고, 죽고 나서 영혼이 갈 장소가 달이라고 상상했던 이들이 우리 선조다. 이처럼 과거의 달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우리 인류의 상상을 보여준다. 저자는 “미래의 달은 인간의 탐욕을 보여주는 우울한 표본이 될 수도 있다.”며 안타까워한다. 달을 보며 토끼와 선녀를 상상하는 대신, 그곳에 실제로 설치된 굴착기와 공장을 떠올리게 될 미래를 아쉬워한다.
책 1부의 주연이 달이라면 2부의 주인공은 화성이다. 지구에서 맨눈으로 본 화성은 다른 행성과 달리 붉은색을 띤다. 불의 색을 닮아서 한자로는 불의 별, 화성이라고 한다. 화성의 붉은색으로 불과 피를 떠올린 여러 지역의 선조들은 전쟁, 죽음, 폭력을 대표하는 신의 이름을 화성에 붙였다. 화성을 뜻하는 영어단어 Mars는 로마신화에서 전쟁의 신이다.
1877년 밀라노 천문대의 스키아펠리는 화성 표면의 어두운 선들을 보고 이를 협곡, 강 등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단어 ‘카날리’라고 불렀다. 이 단어가 영어로 옮겨지면서 canal로 표기되었고, 사람들은 영어단어 canal에서 자연스러운 협곡이나 강이 아니라 누군가가 인공적인 방법으로 건설한 운하를 떠올렸다. 퍼시벌 로웰이 대표적이다. 그는 화성을 장기간 끈기 있게 관측하면서 여러 운하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여러 운하가 그물처럼 화성 표면 전체를 덮고 있는 세밀한 화성 지도를 만들기도 했다. 당시 천문학계 주류는 그의 주장을 외면했는데 로웰이 주장하는 운하가 다른 천문학자에 의해서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화성의 운하는 로웰의 상상의 산물이었음이 밝혀졌다.
로웰의 운하는 우리 모든 과학자에게 중요한 경고를 들려준다고 나는 믿는다. 바로 과도한 자기 확신은 과학의 적이라는 경고다. 과학자도 사람이다. 과도한 확신은 얼마든지 과학자 스스로를 속여 결과를 왜곡할 수 있다. 한 과학자가 자신의 이론을 이용해서 특정 결과를 예측했는데 많은 실험 결과가 자신의 이론 예측과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상황을 상상해 보자.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자신의 예측에 부합하는 실험 결과가 딱 한 번 발표되면 이 연구자는 드디어 자신의 예측이 실험으로 확인되었다는 기쁨에 후다닥 논문을 작성할 수도 있다. 부합하지 않은 다른 모든 실험 결과는 아마도 실험의 오류였다고 애써 스스로를 합리화하면서 논문에서 거의 언급하지 않을 수도 있다. 로웰의 화성 운하는 과학자라면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우리에게 속삭인다. 아무리 자신의 이론이 멋져 보여도 이론에 대한 최종 판관은 실험과 관측이다. 어떤 것도 믿지 않는 것이 과학이라고 자주 말하는 과학자도 자신의 결과는 의심하지 않으려는 자연스러운 속성을 보여줄 때가 많다. 만약 지금 자신이 바로 그런 상태일 수 있다는 의심이 드는 과학자라면 로웰의 운하를 떠올릴 일이다. 로웰의 운하를 가슴 깊이 간직해 아무리 내 눈에 운하로 보여도 운하가 아닐 수 있다고, 늘 스스로 경계할 일이다.
화성 운하는 로웰의 흑역사지만 명왕성 예측은 로웰의 성공을 보여준다. 천왕성의 궤도 이상에서 이론적인 예측을 거쳐 실제로 그 위치에서 해왕성이 발견된 것은 뉴턴 고전역학의 놀라운 성취였다. 로웰은 천왕성과 해왕성의 궤도 이상으로부터 명왕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위치를 예측했다. 로웰이 예측한 위치 주변에서 클라이드 톰보가 오랜 노력 끝에 결국 명왕성을 발견하게 된다. 명왕성 발견으로 이어진 로웰의 기여가 인정되어서 퍼시벌 로웰의 앞 철자 P와 L을 결합한 기호로 명왕성을 표기하게 되었다. 이 얘기가 내가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이었는데, 책에서 재밌는 뒷얘기를 추가로 들었다. 사실 명왕성의 질량은 너무 작아서 천왕성과 해왕성 궤도에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지 못한다. 결국 명왕성의 위치를 예측하려 한 로웰의 시도 자체는 아무런 근거가 없고, 따라서 로웰이 예측한 위치에서 톰보가 명왕성을 실제 발견한 것은 우연이다. 나는 로웰과 톰보의 얘기를 듣고 버드나무 가지로 우물 팔 위치를 알려주는 유사 과학을 떠올렸다. 버드나무 가지의 역할은 사람들에게 확신을 주는 것뿐이다. 아주 매마른 땅이 아니라면, 물이 나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우물을 깊게 파면 결국 지하에서 물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 가뭄 들었을 때의 기우제도 비슷하다. 하루, 이틀, 열흘, 한 달,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면 결국 비가 내릴 수밖에. 로웰의 명왕성 위치 예측은 버드나무 가지로 우물 팔 위치를 알려준 셈이지만, 로웰의 얘기를 확신한 톰보는 마치 깊은 우물을 계속 파듯이 지치지 않고 오랜 노력을 계속해 결국 명왕성을 우연히 찾아낸 것이다. 명왕성 발견에 얽힌 얘기와 우물 찾기 얘기에는 물론 차이도 있다. 로웰이 지목한 위치 근방에 명왕성이 실제 있었던 것은 순수한 우연이다. 근방에 명왕성이 없어서 아무리 노력해도 찾지 못할 수도 있었다. 톰보가 명왕성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로웰이 옳았기 때문이 아니다. 운이 좋아서다.
스키아펠리와 로웰은 둘 모두 화성에 지적 문명이 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둘이 상상한 화성 문명의 성격은 크게 달랐다. 스키아펠리는 화성인이 집단 사회주의 체제를 이루어서 놀라운 과학과 공학의 성취를 이룰 수 있었다고 믿었다. 한편, 로웰은 화성인이 자본주의에 기반한 능력주의 사회를 만들어 성공했다고 믿었다. 미국인 로웰은 실제로도 이민, 노동조합, 연금, 여성 참정권에 반대한 보수적인 사람이었다. 스키아펠리와 로웰은 완전히 다른 이유로 화성이 이상적인 사회라고 생각한 것이다. 우리 선조가 없는 토끼를 달에서 본 것처럼, 스키아펠리와 로웰은 화성에서도 없는 토끼를 떠올렸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보는 자연과 우주에는 우리의 생각과 상상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과거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3부에서 다룬 방대한 주제 중, 1823년 독일 천문학자 하인리히 빌헬름 올베르스가 이야기한 역설을 아래에 소개해 본다. 나무의 밀도가 일정한 광대한 숲을 떠올리고 독자가 이 숲 한 가운데 있다고 상상해 보라. 시선을 어디로 돌려도 나무가 보이고, 두 나무 사이의 빈틈으로는 두 나무보다 더 멀리 있는 나무가 연이어 보인다. 끝없이 숲이 펼쳐지니 독자는 어느 방향을 보아도 나무 사이를 뚫고 숲 밖 풍경을 볼 수 없다. 마찬가지다. 만약 우주에서 별의 밀도가 어디서나 균일하고 우주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면 밤하늘은 별빛으로 가득 차서 어둠이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별의 밀도가 균일한 무한한 우주는 어디를 봐도 무한히 밝아야 하는데 현실의 밤하늘은 어둡다. 바로 올베로스의 역설이다.
올베로스 역설에 대한 설명을 제안한 사람 중에는 추리 소설과 공포 소설로 문학사에 커다란 자취를 남긴 미국 작가 에드거 엘런 포가 있다. , , 은 나도 정말 좋아하는 포의 작품이다. 포는 말년인 1848년 장문의 산문시 를 출판한다. 책에서 포는 상상할 수 있는 최대 범위의 공간과 그 범위 안에 존재한다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존재가 우주라고 말한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모든 물질과 시공간으로 정의하는 현대 물리학의 우주인 유니버스의 개념과도 유사하다. 포는 우리가 보는 밤하늘의 모습은 이미 오래전에 빛이 천체들을 떠난 시점의 모습이라는 것을 간파했다. 우리가 보는 밤하늘의 모든 천체는 오래전에 이미 끝난 과정의 환영이라는 얘기다. 포는 우주의 깊은 어둠 속에 있는 천체는 우리로부터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곳에서 출발한 빛은 아직 우리에게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바로 에드거 엘런 포가 들려주는 올베르스의 역설에 대한 좋은 설명이다. 소설 작가로만 알고 있던 에드거 엘런 포의 장편 서사시 는 우주에 대한 심오하고 깊은 작가의 사색을 담고 있다. 강한 인상을 받아서 우리말 번역본을 곧바로 주문했다.
과거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인류의 역사에서 우리 선조들이 본 우주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는 지구에서 출발해 점점 더 먼 우주를 향해 시선을 펼쳐가는 책이다. 강한 인상을 받은 저자의 멋진 문장이 많다. 일부를 소개하며 글을 마친다.
우리가 별이 빛나는 하늘을 바라보는 데 끌리는 이유는, '우울한 하늘빛 속에서 떨며 반짝이는 진주들'처럼 보이는 별들이 '무한하다는 신비로운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슬픔과 고독도 찾아온다. 우리는 결코 그 다른 세계에 닿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곳에 다른 존재들이 있다고 상상한다. '우리의 시선을 받아줄 시선'을 찾는 것이다.
많은 물리학자들이 방정식으로 표현된 수학과 물리 법칙을 실제 우주와 동등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이를 통해 우주의 작동 원리와 특정 사건이 발생하는 이유까지 설명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그 사이에 간극이 느껴진다. 마치 책 속 요리법이 실제 음식만큼 만족스러울 수 없는 것처럼.
오늘날 인간이 우주에서 실제로 벌이는 일들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우주를 놀이터로, 더 나쁘게는 전쟁터로 만들고, 지구에 사는 모두에게 우주가 지닌 문화적 의미를 외면한 채 우주를 훼손하고 있다. ... 우주는 단순히 약탈할 자원의 보고나 물리학의 연구 대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우주는 인류의 일부이며 인류 역시 우주의 일부다. 우리의 이야기는 하늘에 새겨져 있다.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눌 주제
1. 미래의 달이 후손들에게 인간의 탐욕을 보여주는 우울한 표본이 될 수도 있다면서, 저자는 자원 획득 등 산업적 이익의 관점으로 달과 화성을 탐사하고 개발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여러분은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시나요?
2. 보름달이 뜨면 사람들의 정신이 이상해진다는 과거의 믿음은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현재 우리가 확신하고 있는 것 중에 미래에 오류로 판명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 있다면 어떤 믿음일까요?
3. 요리법은 음식이 아니지만 둘 사이에는 관계가 있습니다. 자연은 이미 태초에 정해진 요리법으로 만들어지는 음식 같은 것일까요? 아니면 자연이 만든 음식을 보고 우리가 요리법을 떠올리는 것일까요? 요리법과 음식 중 어떤 것이 우선하는 것일까요?
4. 동양 문명은 일식을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발달했지만, 실제 우주가 어떤 모습인지를 설명하는 체계적인 모형을 만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한편, 서양에서는 프톨레마이오스의 천체 모형이 오래전에 등장했죠. 동서양 사고방식의 차이는 어떤 것일까요?
5. 책에서 저자는 세계의 복수성에 대한 여러 생경한 문헌을 소개합니다. 읽은 책을 기억해서가 아니라 아마도 인공지능 등의 방법으로 방대한 문헌을 찾지 않았을까요? 과거의 많은 문헌을 학습한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학문 분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6. 철학자 칸트는 은하의 형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어요. 현대에는 이처럼 폭 넓은 분야를 아우르는 학자가 적은 이유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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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9 00:3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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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이슈] 한수원, SMR 앞세워 동남아 국가 ‘종횡무진’…이들 국가 왜 한수원에 매달릴까 - 산경e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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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최근 동남아시아와 인도를 돌며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의 ‘잭팟’을 터뜨리는 모양새다.
한수원은 최근 일주일 사이 싱가포르, 인도, 태국과 연이어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SMR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했다.
표면상으로는 전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흐름과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급증에 발맞춰 SMR 수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지만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르다.
외국 파트너들이 한수원을 찾는 진짜 이유는 원자로 설계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정해진 공기 내에 물건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제조 공급망’과 ‘정부 주도의 강력한 금융 지원 능력’에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의 SMR 스타트업들은 설계도는 화려하지만, 이를 실제로 구현할 공장과 숙련된 노동자가 없다.
반면 한국은 대형 원전 건설을 통해 유지해온 탄탄한 기자재 공급망(두산에너빌리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즉, 그들에게 한수원은 ‘미래 기술의 파트너’라기보다 자신들의 불확실한 아이디어를 저렴하고 확실하게 실체화해 줄 ‘고급 하청업체’이자 ‘리스크 공유자’인 셈이다.
싱가포르·태국: 동남아 SMR 벨트 구축
한수원은 지난 3월 1일, 이재명 대통령이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던 날 에너지시장청(EMA)과 '민간 원자력 에너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한국 원전 기업이 싱가포르 정부 기관과 맺은 최초의 SMR 관련 협약이다.
양측은 싱가포르 내 SMR 도입 타당성 공동 연구와 기술 정보 공유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어 3월 5일에는 태국 전력청(EGAT)과 방콕에서 태국 전력공기업인 태국전력청(Electricity Generating Authority of Thailand, 이하 EGAT)과 공동으로 ‘한수원-EGAT SMR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약 4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태국 SMR 시장 공략에 나섰다.
태국 정부는 최근 전력개발계획(PDP2024)을 통해 600MW 규모의 SMR 도입을 검토 중이며, 한수원은 혁신형 SMR(i-SMR) 기술력을 앞세워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6월 태국과 소형모듈원전(SMR)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태국 세미나에는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해 원전 설계, 연료, 기자재 등 원자력 산업 전반에서 기술 교류를 진행했다.
시리왓 쳇시(Siriwat Chedsi) EGAT 부총재는 "오랜 기간 축적된 원전 운영 경험과 전문성, 기술적 노하우를 보유한 한수원과의 협력은 EGAT의 전력 전환 정책 추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세미나가 SMR 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데 있어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태국과의 기술 교류 토대가 한층 단단해졌다”며 "앞으로도 EGAT와 긴밀히 협력해 태국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함께 추진하는 한편, 태국을 포함한 아세안 지역 내 SMR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는 협력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도 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3월 3일 인도 뭄바이에서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인 타타파워(Tata Power)와 ‘i-SMR 기술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인도 시장에 적합한 SMR 모델을 평가하고 현지 공급망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향후 인도 내 SMR 사업 참여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인도 정부는 최근 2047년까지 원자력 발전 설비용량을 100GW로 확대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는 수명이 종료된 석탄 화력발전소 부지를 원자력 허브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i-SMR 기술은 유연한 부지 활용성과 향상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최적의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 NRC, 테라파워 SMR 건설 승인...한수원 투자 ‘청신호’
미국 현지에서도 낭보가 전해졌다.
한수원과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SMR 선두기업 테라파워(TerraPower)가 3월 4일(현지시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미국 최초의 상업용 첨단 원전 건설 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한수원이 보유한 원전 운영 노하우와 테라파워의 차세대 기술(소듐냉각고속로)이 결합된 사업으로 2030년 실증로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승인을 계기로 한수원의 글로벌 SMR 공급망 내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유럽: 루마니아·폴란드와 대형-SMR ‘투트랙’ 전략
유럽에서는 체코 원전 수주 성과에 이어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 사업을 주도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비록 최근 루마니아 정부가 대형 원전 현대화에 우선순위를 두며 SMR 속도를 조절 중이나, 한수원은 기존 노후 원전 MRO(유지·보수) 사업과 SMR 기술 협력을 동시에 추진하며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수원 박인식 수출사업본부장은 "AI 시대의 도래로 안정적인 청정 에너지원인 SMR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며 "한국의 독보적인 원전 건설 역량과 혁신형 SMR 기술을 결합해 세계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기술력’ 때문이라고?… 사실은 ‘시공 역량’과 ‘돈줄’에 주목
정부와 여당, 원자력계는 ‘K-원전의 승리’로 포장하기 바쁘다.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보면 한수원이 내세우는 ‘혁신형 SMR(i-SMR)’은 아직 설계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상업 운전에 성공한 SMR은 단 하나도 없다.
주요국가들의 SMR 협력 광풍 이면에는 ‘경제성 실종’이라는 거대한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지난 2023년 말, 세계 SMR의 선두 주자로 불리던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유타주 프로젝트가 전격 중단된 사건은 상징적이다.
당초 예상보다 건설 단가가 폭등하면서 전기를 사줄 수요처를 찾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한수원이 협력 중인 인도나 태국 역시 전력 단가에 민감한 국가들이다.
대형 원전보다 단위 출력당 건설비가 비쌀 수밖에 없는 SMR이 이들 국가에서 실제 상업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협약이 잇따르는 것은, 일단 한국의 자본과 기술을 끌어들여 ‘간을 보겠다’는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다.
실증 실패 시의 리스크는 고스란히 투자 비중이 높은 한국 측이 떠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기술 주권’의 허상… 웨스팅하우스와의 족쇄는 그대로
비판의 화살은 ‘기술적 자립’ 문제로도 향한다.
최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맺은 합의에는 i-SMR 수출 시에도 미국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독소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우리 세금을 들여 개발한 i-SMR조차 미국의 지식재산권 그물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뜻이다.
원천 기술 분쟁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상태에서 벌이는 해외 협력 확대는, 자칫 ‘재주는 곰(한국)이 넘고 돈은 왕서방(미국)’이 챙기는 구조를 고착화할 위험이 있다.
한수원은 SMR이 대형 원전보다 1,000배 안전하다고 홍보한다.
그러나 이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상의 수치일 뿐이다. 오히려 동일한 전력을 생산할 때 SMR이 대형 원전보다 2배에서 최대 30배 많은 핵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애써 외면한다.
분산형 전원을 표방하며 도심 인근에 설치하겠다는 구상 역시, 사고 시 대처 방안이나 주민 수용성 문제를 고려하면 ‘희망 고문’에 가깝다.
검증되지 않은 안전성을 담보로 해외 시장 점유율만 높이려는 행보는 ‘에너지 정의’ 관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한수원의 광폭 행보는 윤석열 전 정부에서 불붙은 ‘원전 생태계 복원’ 성과를 가시화하려는 조급함과 맞닿아 있다.
실증도 되지 않은 기술을 두고 맺는 수많은 MOU는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한낱 ‘종이 조각’에 불과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장밋빛 홍보가 아니라, SMR의 냉정한 경제성 평가와 기술적 자립을 위한 뼈를 깎는 전략적 재검토라는 일부 양식있는 전문가들의 쓴소리를 들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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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원전 |
2026.03.08 13:26: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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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클러스터 경주, i-SMR 유치로 산업 주도권 굳힌다 - 경북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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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용량 680MWe·설계수명 80년 규모
‘2035년 준공 목표 i-SMR 1호기 유치 추진
‘주민설명회·국회 포럼·범시민 서명운동
‘의회 동의 절차 병행 등 공감대 확산 나서
‘인허가·실증 등 정부 계획 달성 미지수
‘만병통치약 식 장밋빛 환상’ 심어줄 우려
‘거짓정보 제공, 과대·과장 홍보 자제해야
발전~연구~제조~관리, 국내 유일 ‘원전 전주기’ 실현
정부가 1월 26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담긴 신규 원전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찬반 여론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형원전 건설 예정지로 주목받는 울산 울주·경북 영덕 주민들은 벌써 환영한다며 유치전에 돌입했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전 주기기를 제작하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원전기업 340여 곳이 몰려있는 경남도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반면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이재명 정부가 내세워 온 ‘실용주의 에너지 정책’의 실체가 결국 핵발전 확대 정책임이 드러났다”며 ‘졸속 추진’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석열 정부 때 여야 합의로 확정했던 11차 전기본에는 대형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 건설 계획이 담겨 있다. 이에 정부는 2036년까지 0.7GW급 SMR을 신설한다. 대형원전보다 규모가 크게 줄어든 4m 안팎의 소형원자로 모듈 4개를 이어 붙인 한국형 소형모듈원전이다. 이 원전을 ‘혁신형 SMR 또는 i-SMR’이라고 부른다.
이제 관심은 SMR 1호기의 건설 부지에 쏠리고 있다. 국내 1호 SMR 건설 후보지는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와 대구 군위 첨단산업단지 등이 검토되고 있었는데 군위는 임해지역이 아니어서 최근 후보지에서 제외된 상태다. 대신 부산의 기장군이 SMR 유치를 선언해 경주와 경쟁하게 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부지 적합성, 환경영향, 냉각수 공급 등 다각적 평가를 진행 중이다.
◇경주 미래 100년 전략 과제, 행정·정책 역량 결집
오래전부터 SMR 건립을 추진해 오던 경주시는 정부가 SMR 1기 건설 계획을 발표하자, SMR 건립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주시는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 내에 SMR을 건립하고, 인근 문무대왕면 어일리 일대에 SMR 국가산업단지를 만들어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주가 모든 여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부산 기장도 만만찮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 기장군은 고리1호기부터 4호기까지 총 4기의 원자로를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대형원전 운영 지역이란 점을 앞세워 SMR 유치를 원하고 있어 경주가 결코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1월 29일, SMR의 지역 유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장군은 ‘i-SMR’ 유치를 위해, 과거 신고리 7·8호기 전원개발예정 부지를 유력 후보지로 꼽고 있다. 해당 부지는 현재 한수원 소유로, 별도의 부지 매입이나 대규모 정지 작업 없이 i-SMR 초도 호기 착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더구나 기존 고리원자력발전소의 송·배전 전력망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신규 송전설비 구축에 따른 비용 부담과 주민 갈등, 사업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더더구나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와 대규모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어 전력 수요가 풍부하고, 교육·교통·의료 등 우수한 정주 인프라로 전문 인력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게 또 다른 강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경주가 SMR 입지, 수용성 등 모든 면에서 기장보다 우위에 있다. 정주 인프라가 기장에 비해 조금 열악할 뿐 기장군이 지니는 강점을 경주는 모두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비롯해 방사성폐기물 관리를 담당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상주해 있다. 게다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 중수로해체기술원, SMR 핵심 기술 개발과 실증을 전담할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개소를 준비 중이고 SMR 국가산업단지도 조성 중이다.
다시 말해, 경주는 ‘원자력 허브 도시’이다. 경주는 ‘원전 발전(운영)–연구 및 실증–제조-해체–폐기물 관리’로 이어지는 ‘원자력 산업 전 주기’가 한 도시 안에 집적된 국내 유일의 지역인 데다 ‘SMR 산업의 거점’이기도 하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불과 5㎞ 거리에 ‘SMR 국가산단’(113만5000㎡)이 조성될 예정인데 올해 상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오는 2032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또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도 진행 중이다. 향후 모듈 제작, 기자재 공급, 유지·보수 산업까지 연계되는 국내 최대 ‘SMR 산업벨트’로 발전할 게 분명하다. 특히 SMR은 기존 대형원전과 달리 모듈 제작과 공급망 산업의 비중이 높아 경주가 가진 산업 인프라는 입지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유치 활동 경과
1월 30일, 경북도는 동부청사에서 국내 최초 SMR 건설부지 유치를 위한 ‘경주 SMR 유치지원 TF팀’(이하 TF팀) 킥오프 회의를 열고 관련 절차 대응에 본격 착수했다. 킥오프 회의에는 경북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E&C 등 지역의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MR 경주 유치를 위한 기관별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유치를 위한 분과별 대응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2월 10일, 경북도는 경주시 문무대왕과학연구소에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SMR의 역할과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인공지능 시대 SMR, 과학으로 접근한다’를 주제로 “2026 미래형 원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 전대욱 한수원 사장직무대행, 우상익 한국원자력연구원 혁신원자력기반조성단장 등 SMR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김한곤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장의 ‘AI 시대에 SMR의 역할과 과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조윤제 한국원자력연구원 센터장과 우상익 기반조성사업단장의 특별강연, 이어 ‘탄소중립과 미래형 원전’을 주제로 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SMR 생태계 구축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될 국내 초도호기 건설은 이미 국가 주도로 연구·산업기반이 구축된 경주가 최적의 입지”라고 밝혔다. 이어 “경주의 SMR과 포항의 철강을 잇는 원전․철강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월 13일, ‘경주시원전범시민대책위원회’는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혁신형 소형모듈원전인 ‘i-SMR 1호기 경주유치추진단’(이하 유치 추진단) 출범을 의결했다. 추진단은 앞으로 범시민 유치 서명운동 전개, 유치 결의대회 개최, 대정부 및 국회 건의 활동, 전략적 언론 홍보 등을 펼치게 된다.
2월 18일, 경주시가 i-SMR 1호기 건설의 최적지로서 유치 타당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체계적인 유치 활동을 통해 차세대 원전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i-SMR 1호기는 설비용량 680MWe(170MWe급 모듈 4기) 규모다. 설계수명은 80년으로 2035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부지 규모는 해안 인접 지역 49만6000㎡(약 15만 평)다. 부지 공모 절차는 자율유치 공모를 시작으로 지자체의 유치신청서 제출, 부지선정평가위원회 평가·선정, 최종 통보 순으로 진행된다.
경주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SMR Smart Net-Zero City’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SMR 국가산단 조성과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등을 추진하며 기반을 다져왔다. 이에 따라 한수원이 지난달 신규 원전 건설 공모를 발표하자 i-SMR 유치 추진 계획도 수립했다.
향후 주민설명회와 SMR·국회 포럼을 통해 공감대를 확산하고, 범시민 서명운동과 의회 동의 절차를 병행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i-SMR 1호기 유치는 경주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전략적 과제”라며 “대한민국 대표 원자력 도시로서 역량을 결집해 차세대 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월 24일, 경북도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SMR 건설부지 유치를 위해 산·학·연·관 SMR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SMR 건설부지 유치지원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자문회의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김무환 前 포스텍 총장을 공동 자문 위원장으로 하고 대학교수, 원자력 민간단체, 포스코홀딩스, 포스코E&C, 두산에너빌리티 등 SMR 관련 전문가 15명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주요 회의 내용은 소형모듈원전 유치 당위성, 철강산업과 상생 방안 등 주제 발표와 함께 i-SMR 건설부지 경주 유치를 위한 전문가들의 정책 자문이 이어졌으며, 지자체 지원계획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회의에 참석한 포스코홀딩스 등 철강기업 관계자는 수소환원제철로의 전환은 국내 철강기업에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며, 대규모 무탄소 전력과 청정수소 확보 방안으로 현재로선 원전 활용이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SMR 경주 유치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경주 유치는 당위(當爲)지만, ‘장밋빛 환상’은 경계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최근 경주시와 유치추진단은 대대적인 ‘SMR 경주 유치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유치 운동’이 과열되면서 중·저준위방폐장, 원자력해체연구원 유치 때처럼 온통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거짓 정보 제공이나 과대·과장 홍보’로 경주시민들을 호도하고 있다.
이에 경주환경운동연합은 현재 진행 중인 서명운동을 ‘동원형 서명’이라며 중단과 토론회 등의 공론장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정보 제공·숙의 없이 서명이 진행된 사례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아무튼 유치추진단은 SMR 유치가 만병통치약이나 되는 것처럼 장밋빛 환상을 심어주고 있다. 실상은 이와 매우 다른데도 말이다.
방폐장 유치 때도 3000억원의 특별지원금과 별도로 매년 80억여 원씩 60년간 4800억여원의 반입수수료가 발생한다고 미화했으나 실지로 매년 경주시에 들어오는 반입수수료는 겨우 20∼30억 원에 불과하다.
이번에도 경주시가 SMR 유치를 홍보하며 ‘7800억원’ 지원금을 강조하고 있지만 분석해 보면, 연간 지원금을 부풀린 후 80년간 합산한 ‘장밋빛 전망’ 내지 ‘희망 사항’일 뿐이다.
특히 발전량에 따라 달라지는 연간 지원금을 가동률 90%, 80년 운전을 전제로 계산한 것은 비현실적이어서 시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 가능성이 크다. 경주시는 특별지원금 1200억원과 기본지원사업비, 사업자지원사업비, 지역자원시설세 등을 합산해 총 7800억원의 법정지원금을 제시했는데 특별지원금을 제외한 나머지는 고정된 금액이 아니라 발전량에 따라 매년 변동되는 금액이다. 다시 말해, 아직 개발도 안 됐고, 실증도 안 된 ‘i-SMR’을 두고 가동률 90%, 80년 운전 운운하는 것은 과대·과장 홍보나 마찬가지다.
정부의 SMR 개발 계획에는 2028년 말 표준설계인가 획득, 2033년까지 ‘인허가·실증’ 목표, 2034∼2035년경에 ‘상업 가동’ 목표다. 이러한 목표가 현실적인 여건상 계획대로 잘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왜냐하면, 국내외적인 모든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자칫 i-SMR의 때늦은 개발로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될 수도 있다.
국내적으로는 i-SMR과 핵추진 잠수함 등 선박용 원전을 개발할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작년 말 준공했지만 정작 연구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개점휴업 상태다. 석·박사급 500명의 연구 인력이 필요하지만, 정주 여건이 열악하다 보니 한국원자력연구원 직원들은 발령을 꺼리고 있고, 인센티브를 제시에도 신규 직원도 기피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SMR 개발 선두 주자인 미국이 2020년대 말에 SMR 상용화를 완료해 세계시장을 선점해 버린다면, 우리의 i-SMR 개발 성공도, SMR 국가산단 조성도, SMR 초도호기 건설부지 유치도 별 소용이 없게 될 수 있다. 자칫하면 문무대왕면의 ‘SMR 국가산단’은 미국 SMR의 ‘부품 제조 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
SMR의 경주 유치는 당위다. 그렇더라도 경주시와 유치추진단은 SMR 유치를 위한 잘못된 정보 전달이나 과장 홍보를 자제하고 실상을 제대로 전달해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야 한다. 정현걸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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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원전 |
2026.03.09 05:4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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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방산 상생협력 추진 전략 공개 - 뉴스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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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뉴스와이어)--현대로템이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을 위해 성과공유제를 도입하고 금융 지원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6일 경남 창원특례시에 있는 창원공장에서 ‘2026 현대로템 디펜스 상생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협력사의 부품 국산화와 미래 첨단무기 연구개발(R&D)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추진 전략은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을 늘리고, 기술 자립을 위한 기회를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고안해 국내 방산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67개 협력사 관계자, 현대로템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창원시 성산구)은 “협력사와 공동으로 추진한 국산화 개발의 성과를 다시 협력사에 환원하는 상생 성과공유제는 동반 성장의 가치를 실천하는 모범적 사례”라며 “현대로템과 협력사들이 상호 신뢰와 공정한 거래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며 방산 수출 경쟁력과 일자리 창출의 중심축으로 굳건히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양 국민의힘 국회의원(창원시 의창구)은 “대한민국의 방산은 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에 방산 역량을 키우는 데에 누구라도 협력해야 된다”며 “협력사들 덕분에 방산이 잘 나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함께 결실을 나누자는 취지의 이 행사가 더 뜻깊게 다가온다”고 전했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세계는 K-방산의 역량과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러한 중대한 전환점에서 현대로템과 파트너사가 하나의 운명 공동체로 결속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어 “이번 컨퍼런스가 여러분들의 성장이 곧 우리의 성공이라는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협력사와 동행하는‘상생 성과공유제’ 도입… 신한은행과 상생 금융 지원 MOU
현대로템은 국내 방산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 올해부터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우선 해외 사업 신규 수주 시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성과를 협력사와 나누는 ‘상생 성과공유제’가 신규 도입된다. 이 제도는 부품 국산화 개발 성공 후 계약이 처음 이뤄진 당해와 이듬해에 국산화에 따른 비용 절감분의 100%와 50%를 각각 협력사에 환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해당 국산화 부품이나 기술이 장기간 거래가 이어질 경우 협력사의 수주 물량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추가 지원한다.
현대로템은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유치를 돕기 위한 ‘동반성장펀드’도 확대 편성한다. 기존(700억원)보다 2배 이상 증액된 1500억원 규모로 운영하며 협력사 요청 시 금융기관에 예탁된 금액을 통해 투자 자금과 운영 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6일 협력사, 신한은행과 3자 간 ‘현대로템 협력업체 상생 성장 및 생산적 금융 지원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동반성장펀드의 효율적 운용과 함께 협력사와의 상생 금융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조치로 향후 협력사에 대한 무역 금융 지원과 보증, 대출우대금리 등이 지원될 계획이다.
협력사 R&D에 2년간 2000억원 투입… 선순환하는 방산 생태계 육성
현대로템은 협력사의 미래 첨단 무기 개발을 비롯한 부품 국산화·성능 개선 등에 들어가는 R&D 투자에도 내년까지 2년간 총 2000억원을 투입한다. 개발 지원 범위에는 차세대 유·무인 지상무기 플랫폼과 항공우주 분야, 인공지능(AI), 무인화에 대한 핵심 부품 국산화와 성능 개선 등이 포함된다.
협력사 금융 지원뿐 아니라 다양한 기술 지원·교육 사업도 함께 운영된다. 협력사와 대학, 연구기관이 모인 협의체를 구성해 기술협력 교류를 주선하고, 협력사가 직접 과제를 제안하거나 반대로 협력사의 사업 수요를 미리 파악해 정부 과제를 연결시켜주는 방식으로 기술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기술교육원을 통한 협력사 임직원 교육은 확대 운영된다. 기술교육원에서는 품질과 생산, 설계 등 직무 분야에서부터 향후 AI 활용과 업무 자동화 등 급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맞춤형 교육을 포괄 지원한다. 올해 5600명 이상의 협력사 임직원이 교육을 수강할 예정이다.
협력사 기술·인력 보호 강화… 상생협력 담당 조직 신설해 집중 관리
협력사 기술과 인력이 유출되지 않도록 방산 생태계 유지에도 집중한다. 모의 해킹이나 악성 메일 대응 교육을 통해 협력사의 보안관리체계를 진단한 후 개선 대책을 제공하는 전문 컨설팅이 지원된다. 또 협력사의 기술자료를 요청하는 경우 더욱 강화된 보안 시스템을 거치도록 체계화하고, 회사 윤리 규범에도 협력사 인력 유출 방지 조항을 신설해 핵심 인력 보호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위와 같은 상생협력 업무에 집중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기존에는 구매본부 산하 구매기획팀이 상생협력 업무를 담당했다면, 개편 후에는 구매본부 직속 상생협력실과 산하에 상생협력팀을 신설해 협력사와 소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상생협력실은 협력사와 관계된 모든 부서와 상생협력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업무에 대응하고, 정부나 관계기관과 연계된 협력사의 기술·품질에 대한 현장 지원을 주로 담당하게 된다.
현대로템은 앞으로도 방산 협력사들과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에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K-방산의 기술 경쟁력은 협력사와의 상생에서 오는 만큼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견고한 산업 토대를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웹사이트: https://www.hyundai-rotem.co.kr/k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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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
2026.03.09 02:2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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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LNG 공급망 흔들…"미국산 확대 땐 K조선 수주 확대 전망"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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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
2026.03.09 05:1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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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삼성전자가 나스닥에 상장했다면 - 딜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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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
2026.03.08 23:2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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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파이프라인이 살렸다"... 태광·삼미금속, 기계주 폭락 속 환호성 - 핀포인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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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레이션의 파고가 국내 기계 산업의 지형도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유가 100달러 돌파라는 대외 악재 속에서 에너지 인프라 핵심 부품주들은 비상하고 있는 반면, 금리에 민감한 로봇과 경기에 연동되는 9일 건설기계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하며 기계 업종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산업용 피팅 제조사인 태광은 11% 이상 급등 2만 8650원에 거래 중이다. 태광은 화학·원자력 발전소 등에 사용되는 관 이음쇠를 생산하며, 고유가 국면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재개될 때 가장 먼저 수혜를 입는 기업으로 꼽힌다.
금속 단조 부품을 공급하는 삼미금속 역시 7%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실적 가시성이 높고 원가 상승분을 단가에 반영하기 용이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반면 그간 증시를 주도했던 로봇주는 처참한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협동 로봇 강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3.46% 폭락하며 72만 원선까지 밀렸다. 로봇 산업은 미래 성장성은 높으나 현재 막대한 연구개발비가 투입되는 단계로, 고유가발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 할인율이 높아져 주가 하방 압력이 커지는 특성이 있다. 두산로보틱스 또한 8%대 급락세를 기록하며 성장주 투심 위축의 직격탄을 맞았다.
건설 및 토목 장비 종목들도 고유가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일제히 하락세다. 굴착기 부품을 생산하는 진성티이씨는 8.14%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건설 현장의 필수 장비인 하부 주행체 부품을 제조하는 이 회사는 글로벌 건설 경기 위축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소형 건설 장비 시장의 강자 두산밥캣과 HD건설기계 역시 5~6%대 낙폭을 기록하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둔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자동화 및 정밀 기계 부문의 하락세도 가파르다. 모터 및 감속기 기술력을 보유한 알에스오토메이션은 11% 넘게 밀렸으며, 산업용 로봇 제조사인 로보스타도 9%대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스마트팩토리 설비 업체인 유진로봇과 뉴로메카, 로보티즈 등도 10% 내외로 폭락하며 로봇 섹터 전반에 공포 확산 중이다. 공작기계의 화천기공과 화천기계, 농기계 전문 대동과 TYM도 4~5%대 하락하며 투심이 얼어붙었다.
기타 기계 및 부품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에너지 발전 설비의 중심인 두산에너빌리티가 5.51% 하락하며 9만 2,600원을 기록 중이다. 엔진 및 기자재 전문 한화엔진과 비엠티, 하이록코리아, 성광벤드는 3~6%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에스에프에이, 다원시스, 에너토크, 우진 등 섹터 내 대다수 종목이 5%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며 기계 업종 지수 6.74% 하락을 견인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계 업종 내에서 철저하게 '비용 전가력'을 기준으로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 전문가는 "현재 기계 섹터의 하락은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경기에 연동되는 장비주에 집중되어 있다"며 "유가 100달러 시대에는 이들보다는 당장 현금 흐름이 발생하고 에너지 플랜트 수주가 실적으로 연결되는 피팅·단조 기자재주로 피신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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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로봇 |
2026.03.09 04:28: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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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인공지능 교육 이끈다…교육부, 'AI 중점학교' 1141곳 선정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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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뉴스 |
2026.03.09 03: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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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AI 중점학교' 1천141곳 선정…2028년까지 단계적 확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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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뉴스 |
2026.03.09 03:0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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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기업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 Vietnam.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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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뉴스 |
2026.03.09 04:1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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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부 서비스도 대화로 찾는다" 인공지능(AI)으로 똑똑해진 정부24+ - bvb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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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부 서비스도 대화로 찾는다" 인공지능(AI)으로 똑똑해진 정부24+
일상언어로 물어보면 인공지능(AI)이 안내… 정부 서비스 이용 방식 ‘검색 → 대화’로 전환
행정안전부는 정부24 에 인공지능(AI) 기능과 서비스 연계를 대폭 확대해, 국민이 더 쉽고 편리하게 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 ‘26.3.9(월)부터 대국민 시범서비스 개시
예를 들어 “이사했는데 무엇을 해야 하나요?”, “아이가 태어났는데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있나요?” 라고 물으면, 인공지능(AI)이 질문의 의미를 이해해 필요한 서비스와 절차를 종합적으로 알려준다. 질문이 모호해도 인공지능(AI)이 다시 물어보며 내용을 구체화해 주므로, 처음 이용하는 사람도 쉽게 이용 할 수 있다
이번 개선으로 민원을 신청할 때도 어려운 행정 용어나 복잡한 메뉴를 일일이 찾을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묻고 답하는 ‘대화 중심’으로 이용 방식이 바뀐다.
또한 정부24 에서 제공하는 정부 서비스가 크게 늘어나, 여러 기관의 누리집을 각각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국민신문고의 고충·건의 민원, 관세청 개인통관고유부호 조회 등 50종의 서비스는 정부24 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대법원 가족관계증명서 발급 등 513종 서비스도 정부24 에 한 번만 접속하면 추가 절차 없이 각 기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부24 는 이용자 편의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이전에 신청하거나 발급받은 이력을 활용해 첫 화면에서 바로 발급하는 ‘원클릭 민원 발급’, 출산·결혼·이사 등 삶의 변화에 맞춰 필요한 민원과 혜택을 단계별로 안내하는 ‘인생여정 생활가이드’를 제공한다.
또한 고령층을 위한 간편 전용 화면을 제공하고 이동통신(모바일) 앱에서 입력 절차가 복잡한 민원의 신청 단계를 줄였다. 아울러 ‘내 지갑’ 기능을 통해 신원자격, 증명서 등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 국세청 토지대장 발급, 교육부 생활기록부 발급, 주민등록초본 발급 등
이러한 사용성 개선으로 “어디서 신청하지?”, “무슨 서류가 필요하지?” 같은 고민을 줄이고, 국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24 는 인공지능(AI)과 대화하며 필요한 민원 서류를 발급받는 ‘대화형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주민등록등·초본, 토지대장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발급 수요가 많은 주요 민원을 대상으로 먼저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전에 발급한 민원서류의 내용과 이력을 바탕으로 답변하도록 인공지능(AI) 지능형 검색 기능을 개선한다. 예를 들어 “우리 집 세대원은 지금 몇 명으로 되어 있어?”라고 물으면, 인공지능(AI)이 사용자에게 주민등록등본 발급 동의를 받은 뒤 내용을 확인하여 답변해 주는 방식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제 정부 서비스도 검색이 아니라 대화로 이용하는 시대가 열렸다”며,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해 국민이 ‘찾아다니는 정부’가 아니라, 국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인공지능(AI) 기반 정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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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뉴스 |
2026.03.09 03:2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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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락 반복하는 K-증시…"공격적 베팅보다 분할 매수 대응해야" [이런국장 저런주식] - 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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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證 “일시 반등, 추세 전환 단정 일러”;과거 V·W자형 혼재…재하락 가능성 여전;변동장서 금융·조선 등 방어 업종 부각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중동 리스크로 촉발된 급락 이후 국내 증시가 강하게 반등했지만 이를 곧바로 추세 회복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 외국인 위험자산 비중 축소 우려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시장은 실적보다 할인율 변화와 리스크 프리미엄 재산정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9일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최근 코스피의 급락 이후 반등이 과매도 해소와 숏커버 성격이 강한 기술적 반등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의 경우 반등 탄력이 코스피보다 강하게 나타났지만 유가·환율·금리 변동성 등 핵심 변수들이 안정되지 않은 만큼 이를 추세 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과거 사례를 보면 급락 이후 급반등이 나타났다고 해서 항상 V자 회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노 연구원에 따르면 코스피가 ‘급락 2거래일–급반등 1거래일–보합 1거래일’ 패턴을 보인 사례는 과거 다섯 차례 있었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이후 재하락을 거치는 W자 흐름으로 전개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시장 역시 외국인 선물 매수가 신규 롱 확대보다 숏커버 성격이 강하고 유가·환율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는 점에서 W자형 재확인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노 연구원은 “현재는 가격 패턴만으로 V자 회복을 단정할 수 없으며, W자 리테스트 가능성을 열어둔 분할 매수 형태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업종 선택에서는 변동성 충격의 정면에 서 있는 고베타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흔들림이 적은 분야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은행·보험·통신 등 금융·방어형 업종과 조선·전력기기 등 개별 업황과 설비투자 수요가 실적을 좌우하는 업종이 대표적이다. 방산과 에너지는 절대적 안전자산이라기보다 변동성 장세에서 리스크를 헤지하는 이벤트 바스켓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노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선물 수급이 추세 복귀를 뒷받침할 만큼 일관되게 돌아선 것은 아니다”라며 “가격의 방향보다 지속성을 여전히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문항 기자 jm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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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8 23:5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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